젊은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난소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더불어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난소암.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병으로 불려요.
보통 난소암은 폐경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해요.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50~60대 폐경기 여성이 49%로 가장 많았고, 그 외 가임기 여성이 17%를 차지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젊은 여성들도 안심할 수 없는 난소암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난소는 아몬드 모양처럼 생겨 여성의 골반 양쪽에 자리잡고 있어요.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고, 매달 난자가 성장하여 배란되기까지 키워내는 기능을 해요.
아직까지 난소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외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인 환자의 경우 그리고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이 있어요.
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 산부인과 골반 진찰이 이루어져요. 자궁 부속기에 커져있는 종괴가 느껴지면 질 초음파검사를 시행해요. 종괴의 크기와 모양, 음영 등을 평가하여 양성 또는 악성 가능성 여부를 예측해요.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난소암을 진단할 수 없으므로 함께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돼요.
난소암 표지자 검사 CA-125
난소암 혈액검사에는 고분자 당단백을 뜻하는 CA(Cancer Antigen) 125가 있어요. CA125는 골반 진찰, 초음파와 함께 주로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선별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 및 재발 발견에 활용해요.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CA125의 정상수치는 0~35μg/ml으로 CA125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복부 CT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난소의 이상 유무를 살펴야 해요.
하지만 CA125는 특이성이 매우 높은 종양표지자예요. 그러나 조기에는 양성을 보이는 비율이 매우 낮으며, 난소암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간단하고 쉬운 CA125 표지자 검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난소암은 워낙 빠르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 1년 또는 2년 주기로 검사한다고 해도 반드시 초기에 암을 발견하리라 보장받지는 못해요. 그러나 다행히 현재 많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CA-125 검사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검사치가 이상을 보이면 우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난소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요. 1년에 한 번 초음파 검사 및 혈액 검사 등으로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또한, 고지방·고단백 음식 위주의 식생활은 피하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것이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돼요.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쉽고 간단한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CA125 수치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난소암 표지자 검사는 매해 필수로 하는 것을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