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률 4위 전립선암
전립선은 보통 50대부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문제를 일으켜요.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에요.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남성 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2016년에는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어요. 발생 증가율은 남성 암 중 1위를 차지했어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차이
전립선암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요.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나요. 또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에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전립선암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영미권 등 서구 국가에서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어요. 실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동양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어요.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육류나 지방 섭취가 늘면서 이로 인해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
전립선암은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해요.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해요.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어요. PSA 수치가 2.5ng/ml 이상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해요.
이외에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CT, MRI,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립선 특이 항원이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요.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요. 국소성 전립선암은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성 기능 상태, 암의 병기와 분화도,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대기요법,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해요.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최근까지 방사선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로 많이 이용됐지만, 현재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방사선 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좋은 음식보단 균형 잡힌 식단!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비만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체중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금연도 필요해요.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이야기예요.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고 해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40세 이상 남성은 1~2년에 한 번씩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를 받도록 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