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이 있다면
어깨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편이고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해요. 그래서인지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면 ‘석회화 건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아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질환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지만 석회화 건염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이에요.

석회화 건염이란?
석회화 건염이란 칼슘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어깨 힘줄 부위에 작고 하얀 석회가 침착하는 질환을 말해요.
환자에 따라 석회가 자연스럽게 소멸되기도 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힘줄이 아예 파열될 수도 있으며 석회가 크거나 통증이 재발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어요.
석회화 건염은 크게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 세 가지로 진행돼요.
형성기 : 석회화로 인한 힘줄의 변형이 시작돼요.
휴지기 : 석회화가 진행이 되어 석회 형성이 됐다면 그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기간을 말해요. 이 기간에 어깨 통증, 불편함 등 증상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흡수기 : 석회화가 연화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흡수기로 진행돼요. 이때는 팔이 부러진 것 같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해요.
석회화 건염의 원인과 증상
석회화 건염은 외상과는 무관하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의 퇴행성으로 주로 발병되며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직업을 갖고 있을수록 발병되기 쉬워요.
청소나 설거지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30~50대 주부들에게도 발생 확률이 높으며 평소 스트레칭을 잘 하지 않고 오랜 업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요.
주된 증상은 어깨 통증이에요. 특히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들지 못하거나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아 수면장애나 불면증도 함께 발생해요.
또한 손을 앞으로 내밀거나 팔을 옆으로 드는 동작 등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석회질이 생긴 부위에 극심한 압통을 느끼거나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가 반복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초기에 치료가 간단한 석회화 건염
석회화 건염은 간단한 엑스레이 촬영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빠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석회화 건염의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부터 해요. 하지만 2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해요.
360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인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진 부위에요. 움직임이 많은 만큼 손상되기도 쉽고 통증에 대한 원인 질환도 다양해요. 이렇게 많은 어깨질환과 석회화 건염을 구별하는 방법은 갑자기 찾아오는 급성 통증이에요.
석회화 건염은 자칫 오십견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려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