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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자도 자도 피곤해…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죠. 우리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밤 잠에 들어요. 적절히 자고 일어나면 상쾌하고 피로도 풀려서 그 하루를 또 열심히 살아갈 수 있어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이 회복을 하기 때문이에요.


건강한 수면은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좌우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그런데! 혹시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데도 피곤한가요? 충분히 잠을 잔 것 같은데도 낮에 너무 졸려서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내가 잠을 제대로 자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수면질검사(수면다원검사)

수면질검사는 수면의 전체적인 질 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예요. 검사는 보통 병원에 저녁에 도착해서 하룻밤 동안 잠을 자면서 시행해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검사 전 해야 될 몇 가지 일들이 있어요. 병원에 도착하시면 신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키, 몸무게,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수면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해요. 이런 정보가 있어야 검사 결과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평소에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이름과 용도를 알고 오시는 것이 좋아요. 복용 중인 약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약을 통째로 가져오셔서 보여주시면 돼요.


잠만 잤을 뿐인데 검사완료?

삼성서울병원 수면클리닉에 따르면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잠을 자는 동안에 수면과 관계된 여러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 몸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요.


수면 단계를 측정하기 위한 뇌파 전극을 머리에 부착하고, 호흡을 측정하기 위해 코, 가슴, 복부에 센서와 벨트를 두르게 돼요. 또한 눈 움직임이나 팔다리의 움직임, 턱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전극을 부착하고, 가슴에는 심전도를 측정하기 위한 전극을 부착해요.


이렇게 몸에서 나오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면의 질, 수면 중 근육의 긴장도, 수면 중 심장 활동, 수면 중 호흡량, 스트레스 정도, 혈중 산소량, 코골이 정도, 다리 움직임 등을 확인하고 전체적인 수면 및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확인할 수 있어요.

검사가 모두 끝나면 스스로 느끼는 수면 상태를 확인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귀가하시면 돼요.

그냥 잠만 자면 되나요?

수면다원검사를 할 때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어요. 다만 본인이 평소와 자는 것과 비슷하게 잠을 자면서 검사가 진행되어야 더 정확하기 때문에, 자는 곳에 예민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던 침구류를 가지고 오면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검사에 도움이 돼요.


그리고 평소와 같은 수준의 잠을 자야 정확하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나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는데 보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잠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되겠죠?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도 자도 졸립고 피곤하신 당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말 아무 일도 없는 것인지 우리 착한의사와 함께 확인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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