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최근 한 젊은 배우가 언급해 화제가 됐던 질환이 있어요. 바로 뇌동맥류인데요.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해요. 쉽게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돼요.


풍선도 부풀다 보면 언젠가는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차 부풀어 오르면 터지면서 ‘뇌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을 일으키게 돼요.

뇌동맥류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뇌동맥류

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5년 58,541명에서 2019년에는 115,640명으로 5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2019년 자료를 보면 환자의 절반 이상인 69,170명이 50~60대 환자로,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어요. 또 젊은 사람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해 30~40대 환자도 15,393명이나 됐어요.

치사율이 높은 뇌동맥류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는 파열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에요. 뇌혈관 풍선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자리 잡고 있다가, 뇌출혈을 일으키면 높은 사망률과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기게 돼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난생처음 겪는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과 구역과 구토가 발생해요. 외에도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경련, 발작,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두통만으로 병원을 방문하기도 해요.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뇌혈관단층촬영(CTA)이나 뇌혈관자기공명영상촬영(뇌MRA)를 통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요.


파열된 뇌동맥류는 대부분 응급실에서 CT로 확인하여 뇌혈관단층촬영,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해요. 파열된 뇌동맥류는 첫 24시간 내에 빈번하게 재파열이 발생해요. 재파열 시 사망률이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수술 치료를 해야 해요.

꾸준한 운동과 금주, 금연 실천!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인으로 거론되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해요.


특히 요즘처럼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는 운동량이 급감해 혈압 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실내 운동을 통해 꾸준한 운동량을 유지해야 해요. 되도록 금주,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해요.


하지만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미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때문에 평소 느끼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마비 등 증상이 보이면 뇌동맥류를 의심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