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어지러운 이석증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이석증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만, 움직이면 어지러울 때가 있어요. 딱히 몸에 이상도 없는 것 같은데 머리를 움직일 때만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늘어나고 있어요. 2014년 이석증 환자는 30만 3656명이었는데, 2018년에는 약 37만 2654명으로 4.8%가 증가했어요.


특히, 여성 환자가 26만 4539명으로 남자의 2.4배로 나타났어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이석증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귓속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뜻하는 이석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에요. 내이에는 이석기관과 세반고리관으로 이루어진 전정기관(평형감각기)이 있어서 우리 몸의 평형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이석은 원래 난형낭이라고 하는 이석기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면서 몸의 선형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본래 자리를 이탈해 몸의 회전과 가속을 감지하는 곳인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세반고리관을 자극해서 움직일 때마다 회전성 어지럼을 느끼게 돼요. 이를 이석증이라고 해요.

이석증의 증상은?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리거나 고개를 젖힐 때, 혹은 누울 때 등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핑핑 도는 심한 어지럼증이 10~20초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져요. 어지럼이 없어졌다가 특정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면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요.


심하면 메슥거리는 증세와 함께 구역, 구토, 눈의 움직임(안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난청, 이명, 이통 등 귀와 관련된 다른 증상은 동반하지 않아요.


이석증은 가만 놔두어도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후 저절로 없어지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훨씬 빨리 좋아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과 이학적 검사예요.

병력은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적이 있고, 머리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이석증으로 의심할 수 있어요. 이학적 검사는 머리와 몸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구에서 나타나는 안진을 관찰하는 체위 안진 검사로 확인해요.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세반고리관을 자극해 진단해요.

재발이 잦은 이석증?

독일 뮌헨대 신경과 연구진이 이석증 환자 125명을 6~17년간 관찰한 결과, 5년 이내 평균 재발률은 33~50%였어요. 이처럼 이석증은 재발률이 꽤 높은 질환이지만 그렇다고 만성 재발성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에요.


재발하였을 경우에는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면 바로 호전될 수 있어요. 재발을 방지하는 뚜렷한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어요.


하지만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야외활동을 하며 골대사와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이 도움이 돼요. 머리를 거꾸로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를 피하고, 머리 쪽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또한 이석증은 피곤하거나 과로한 상태에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심한 과로를 피하고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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