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의 정보원인 소변
신체 대사활동 후 체외로 배출되는 대표적인 노폐물이 소변이에요. 소변은 몸 속 건강 상태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정보원과 같아요. 건강검진 때나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소변검사를 하는 이유예요.
의료기관 찾으면 무심코 소변검사를 받지만 검사 종류나 결과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잘 몰라요. 오늘은 소변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소변검사의 종류
소변검사는 크게 물리적 검사, 화학적 검사, 요침사 검사로 구분해요. 물리적 검사(육안 검사)에선 색조‧혼탁도‧냄새 등을 확인해요.
화학적 검사는 흔히 요시험지봉 검사로 부르는데, 요시험지봉 한 개에 요당‧잠혈‧요단백‧산도(pH)‧비중‧케톤‧빌리루빈‧백혈구‧아질산염 등의 반응부가 각각 붙어 있어서 여러 항목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에요. 소변이 닿으면 산화‧환원 반응에 의해 존재하는 정도에 따라 색조가 변화되는 것을 관찰해요.
요침사 검사는 소변을 원심분리해서 얻은 침사를 슬라이드에 점적한 후 현미경으로 적혈구‧백혈구‧상피세포 등의 세포‧원주‧결정‧세균 성분을 관찰해요. 보통 병원에서 진행하는 소변검사는 물리적 검사와 요시험지봉을 이용한 화학적 검사를 의미해요.
소변으로 선별할 수 있는 질병은?
소변검사는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 결석이나 감염에 따른 신장‧요로계 질환을 선별하기 위해 시행해요. 검사 결과는 신체 활동, 식사, 복용 중인 약제, 소변 채취 시 오염 등 질환 이외의 다양한 원인으로 달라질 수 있어요.
때문에 소변검사 결과만으로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비정상 결과를 보이면 특정 질환을 확신하면 안 되고, 담당 주치의가 환자의 증상 및 임상 양상을 고려한 다른 추가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비정상 결과를 나타낸 원인을 확인해야 해요. 같은 이유로 정상적인 검사 결과도 질병이 없다는 것을 보장할 순 없어요.

소변 채취의 가장 좋은 방법
일반적인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는 아무 때나 가능해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첫 소변이에요. 아침 첫 소변은 가장 농축된 상태이므로 비정상 결과를 발견하기 용이해요.
소변검사를 위해선 처음 나오는 소변의 30mL 정도를 버리고 이후 나오는 중간뇨를 30~50 mL 받아야 해요. 중간뇨를 채취하는 이유는 요도 입구와 피부 등에 묻어 있는 세균이나 기타 오염물 때문에 검사에 사용할 소변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에요.
소변검사와 대변검사의 차이
소변과 대변으로 진행하는 검사는 목적 자체가 달라요. 소변검사는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결석이나 감염에 따른 신장‧요로계 질환의 선별 목적으로 시행하는 물리적‧화학적‧요침사 검사를 통칭해요.
그러나 대변검사라고 하는 검사는 없어요. 단지 대변(분변)을 검체로 하는 몇 가지 검사가 있어요. 예를 들어 소화관의 출혈성 병변에 따른 대장암 유무를 선별하기 위한 분변잠혈검사, 지방흡수 장애 등을 진단하는 분변지방검사, 특정 기생충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분변 기생충 검사 등이 있어요.
[내용 출처 - 강동경희대학교병원(네이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