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도둑 녹내장
우리는 생활하면서 시력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요.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멋진 자연을 볼 수 있게 해주죠. 하지만 시력을 갑자기 잃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실제로 시력을 잃게 되는 병이 있어요. 바로 녹내장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녹내장 진료인원이 2012년 584,558명에서 2016년 807,677명으로 5년간 38.2%나 증가했어요.
녹내장은 백내장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 혼동하기 쉽고, 실명을 유발한다고 해서 큰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질병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녹내장에 대한 정보와 검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녹내장의 다양한 원인
녹내장의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해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 주요 원인이라고 해요.
안압은 정상적인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눈의 압력을 말해요. 안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보내는 방수라는 액체가 빠져나가는 능력이 떨어져 방수의 생산과 배출이 불균형해지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 유전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물론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 자체가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증상이 없는 녹내장
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어요.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천천히 손상되어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서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 등을 호소해요.
이처럼 녹내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눈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침묵의 질환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안압, 안저검사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심해서 주로 응급실로 내원하지만,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말기이므로 치료가 힘들다고 해요. 따라서 정기적인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요. 조기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해서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 범위(10 ~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 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저검사를 통한 검사도 반드시 받아야 해요.
완치가 불가능한 녹내장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의하면 녹내장은 발생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잘 조절하여 더 이상 신경 손상이 진행하지 않으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굉장히 중요해요. 올 연말 건강검진을 계획 중이라면 안압, 안저검사를 꼭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