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찌릿! 치통이 아닌 삼차신경통?

스치는 바람에도 통증이?

바람에 스치는 사소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어요. 바로 '삼차신경통'이에요. 삼차신경은 얼굴의 통증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을 말해요. 이 신경이 혈관에 압박을 받으면 칼로 찌르거나, 전기에 감전이 된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요.


순간적인 안면 통증이 발생하는 삼차신경통은 치통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통증 주기가 짧아지고, 갈수록 강도도 심해져 세수, 식사와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어요.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오늘은 삼차신경통의 원인, 진단,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삼차신경통, 1차 2차 3차를 말하는 건가요?

우리 얼굴에는 끝이 세 갈레로 갈려 나뉘는 삼차신경이 있는데 각각 이마와 눈 주위의 감각, 광대뼈 주변의 감각, 턱 주변 감각을 담당해요.


삼차신경통은 세 개로 갈라진 얼굴 신경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해요.


실제 환자들 표현으로는 '전기 바늘로 찌르듯이 심한 통증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수초 간 진행되는 게 반복된다'라고 말해요. 지속적으로 뻐근한 느낌의 기분 나쁜 통증이 있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주로 어디에 통증이 있나요?

삼차신경통은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50~60대이며, 남녀의 비율은 2:3 정도로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요.


통증은 이마, 뺨, 귀, 입술 주위, 코, 턱 뒷부분, 잇몸 등 안면부에 발생해요. 병의 진행을 보면 통증이 주로 오는 부위가 치아 뿌리 근처에 나타나서 처음에는 이가 아파서 통증이 오는 것으로 알고 치아 신경처리 혹은 발치를 하는 병력이 있는 분들이 많아요.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병력이 중요해요. 특히 신경학적 검사상 삼차신경분지의 특정 지역에 가볍게 건드리는 피부 자극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이질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요.


최근에 조영제를 주입한 뇌 MRI 영상에서 삼차신경과 주위 혈관과 접촉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으며 신경을 압박하는 종양들을 감별할 수 있어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신경외과에 따르면 삼차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다고 해요. 삼차신경의 역할이 통각과 온도감각을 관장하고 있고, 갑작스런 온도차를 겪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통증의 발생 횟수를 줄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자연히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고 원인질환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증상을 느꼈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요.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고 해도 원인이 해결된 것이 아니며, 뇌종양이나 뇌동맥류 등의 중증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