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이상해요
겨울에 추위를 타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8년 국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수는 52만 1천 1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여성 환자(43만 8854명)가 남성 환자(8만 2248명)의 5배 이상에 달해요.
갑상선은 내분비선의 일종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촉진하고, 체온 조절을 해줘요.
그래서 땀, 체중, 소화 등의 일상 속 변화가 갑상선이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혹시 부쩍 몸이 평소랑 다른가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
갑상선 호르몬 관련 질병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하시모토병,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자극 호르몬 결핍증,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 증상은 피로, 무기력, 체중 증가, 변비, 탈모, 피부건조, 푸석한 머리카락, 불규칙적인 생리주기, 심박수 감소, 추위를 많이 탐, 땀이 잘 나지 않음이 있어요.
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불안, 체중 감소, 손 떨림, 불면증, 심박수 증가, 근력 약화, 건조증,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이 있어요.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이 5~10배 더 빈번하게 발생해요.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해요.
절대 사소하지 않아요
갑상선 관련 질병은 사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몸 상태에 따라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매우 사소한 증상이에요.
그래서 쉽게 갑상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설사 갑상선 문제인가 싶더라도 살면서 큰 위험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하여 방치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갑상선, 절대 사소하지 않아요!
갑상선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점액수종성 혼수 등의 치명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의료진의 도움을 받도록 해요
갑상선 기능검사는 갑상선 호르몬과 관련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티록신(T4), 삼요오드타이로닌(T3), Free T4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이상 유무를 파악해요.
서울대 병원에서 제시하는 갑상선의 정상수치는 TSH(0.35~4.49 μ IU/mL), T4(4.5~11.0 μg/dL), T3(0.58~1.59 ng/mL), Free T4(0.70~1.48 ng/dL)에요. 단순히 정상 범위 내에 들어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각 4개의 호르몬 수치와 성별, 나이, 임신, 검사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가 검진보다는 의료진의 해석을 듣는 것이 정확해요. 요즘 어쩐지 이상해진 내 몸, 착한의사와 함께 검사해보는 게 어떨까요?